청소년복지론 4장 청소년복지의 실천방법Ⅱ : 청소년 집단상담

4장 청소년복지의 실천방법Ⅱ : 청소년 집단상담

 

 

청소년 집단상담은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집단과 집단상담사가 집단과정을 통해 접근하는 방법으로 청소년기가 또래들과 상호작용이 증가하고 성인보다는 또래들을 통해 더 많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접근법이다. 청소년 집단상담은 집단지도, 집단상담, 집단훈련, 집단심리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집단지도는 학생들이 알아야 된다고 인정되는 내용으로서 각 연령별 발달단계에서 요구되는 발달과업상의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형식을 취한다. 그리고 내용과 정보 제공의 방식은 주로 집단을 인도하는 교사가 임의로 결정하여 제시한다. 따라서 집단지도시간에 주어지는 정보는 전통적인 학과목의 지식이 아니고 학생들의 적응과 생활상에 필요한 정보 내지 생활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집단상담은 집단구성원에게 단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성원 개개인의 실제적인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집단상담은 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하여 주로 발달적 문제를 취급하기 때문에 지시적인 형태나 집단 중심적인 형태의 상담방법을 취할 수 있다. 집단상담의 구성은 6~12명 정도로 하며, 상담 기간을 5~25회 정도로 하고, 1회에 1~2시간 정도로 지속한다. 집단훈련은 어떤 특정한 영역에 대한 기술을 익히는 과정으로 되어 있다. 집단훈련은 집단지도와 집단상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면서 양자의 특성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다. 집단심리치료는 주로 비정상인을 상대로 하여 정신병원과 같은 임상장면에서 정신과 의사, 임상심리학자, 상담가, 정신과 간호사들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또래집단은 사회적 기술과 전략을 배우고 습득할 수 있는 사회적 배경으로 청소년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또한 또래집단은 준거집단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접하는 일체의 정보가 개인에게 중요한 준거집단에 의해서 타당성과 적합성이 검토된 후에 수용되거나 배제된다. 따라서 이러한 또래들의 집단화는 청소년의 지지와 격려, 나아가 건강한 행동을 촉진하는 긍정적 자아개념의 형성에도 크게 기여한다. 따라서 상담가가 청소년에게 적합한 지지적인 환경을 인위적으로 구성하고 그 속에서의 또래집단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갖게 하며, 더 나아가서는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하고 집단 참여자들은 집단상담의 과정을 통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를 학습할 수 있다. 첫째,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둘째 자기의 결함에도 불구하고 집단 동료들로부터 배척당하지 않는다는 사실, 셋째 다른 집단 참여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한 사람은 자기를 이해하고 수용해 준다는 사실, 넷째 자기도 동료들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 다섯째 자기 자신과 타인에 관한 솔직한 느낌을 말하고 들음으로써 자신과 타인을 더 이해하게 되고 수용하게 된다는 사실 등이다.

청소년 집단상담은 실제 상담에 임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는 준비단계, 매 회기의 상담을 하는 시작단계, 저항과 갈등, 응집성, 자기노출 촉진과 생산성이 나타나는 작업단계, 상담을 마치는 종결 단계로 이루어진다. 청소년 집단상담중 비행청소년 자아개념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예를 살펴보면, 먼저 집단의 형태를 집중적 집단으로 해야 한다. 또 구조적인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구체적 프로그램을 사전에 준비하여 적용시켜야 한다. 집단의 구성원 수는 15명 내외로 하고, 집중적 프로그램의 특성상 지나치게 높은 지적 수준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지양하여야 한다. 또한 집단 구성원들이 그동안 억눌렸던 적개심 등을 표출할 수 있으며, 적절하게 민감해질 수 있고 자신들에게도 훌륭한 인격과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낮은 강도의 프로그램에서 점점 높은 강도로 구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