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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대한 정의, 엘리스 ABC 이론

정신건강론

by 'b' 2016. 6. 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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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트레스에 대한 정의

 

우리는 일상 생활속에서 스트레스라는 용어를 흔히 사용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교수님이 과제물을 내주면 교수님 과제 해야되요?” “힘들어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스트레스 받는다고 표현한다. 직장인의 경우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승진에서 탈락하거나 또는 구조조정 등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는 표현을 사용할 것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란 무엇일까? 국립국어연구원 표준어대사전을 살펴보면 스트레스(Stress)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신체적 긴장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Stress)는 압력(Pressure)또는 긴장(Strain)이라는 용어로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스트레스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팽팽하다 죄다라는 뜻을 포함하며, 14세기에 비로소 스트레스로 명명되어 하나의 용어로 정착되었다. 이때에도 스트레스라는 의미는 이미 역경, 고통, 곤란 등의 정신적인 고통에 대한 의미로 사용되었고, 17세기에 이르러 압박이나 신체적인 긴장상태 및 심신의 고뇌를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어졌다. 18~19세기 정신력 및 개인의 유기체와 관련된 뜻으로 사용되었으며,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에 이르러서 의학계에 소개되었다. 이때 비로소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건강에 미치는 스트레스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

스트레스에 대한 정의는 많은 학자들에 의해 정의되고 설명되어져 왔는데, 그 중 스트레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Selye(1956,1985)스트레스란 신체가 어떤 외부자극에 대하여 보이는 비 특정적반응(nonspecific response)이다라고 정의한다. , 스트레스란 지금 자기에게 부과된 요구 수준과 이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 간에 어떤 불균형감을 지각할 때 일어나는 생리적·심리적 반응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다.

나는 상대방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내가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난 뒤에 똑같은 것을 다시 물을 때’, ‘자신이 한다고 한 것을 하지 않았을 때’, ‘부당한 요구를 할 때등 과 같은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얼마 전에도 전화 통화를 하면서 내 이야기는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고 혼자서만 말하는 상대가 있었는데, 이럴 때에도 참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경우가 한 번 있고 나면, 다시 전화가 오더라도 괜히 받기 싫어지고 무슨 일로 전화를 했는지 신경이 쓰이게 된다. 좀 더 심한 경우에는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땀이 막 나며, 일정 시간동안은 하던 일을 다시 할 수 없다.

 

2. 스트레스 반응과 특성

이러한 스트레스는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며, 따라서 보편화되고 표준화된 측정 기준이 존재할 수 없다. 사람이 누구나 다른 특성을 갖고 있듯이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지각 역시 제각각 다르며 스트레스에 대한 해석 역시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개인이 인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스트레스는 순기능적일 수 있다. 스트레스는 성과를 내는 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개인이나 조직의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스가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흔하게 느껴서 적절히 해소하지 않고 이 정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나?’ 하며, 그냥 넘겨버리기만 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작은 스트레스가 만성이 되어버리면 생활의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정신적·육체적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여기에는 개인의 성격특성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대응전략, 주위의 지지체계 등과 같은 변수들이 관여한다. 이렇듯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의 대부분이 우리가 선택한 생활방식에서 비롯되어진다는 것과 또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활에 긍정적인 면도 있음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목표는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실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3. 엘리스 ABC이론

엘버트 엘리스 (Albert Ellis)는 합리적 정서치료이론에서 ABC 이론을 주장했다. A(Adversity)란 선행사건 또는 역경을 뜻하고 ,B란 이러한 역경이나 사건에 대한 나의 생각 또는 신념 (Belief)이며, 그로 인한 결과 (Consequence)이다. , 사람들은 사건이나 역경(A)에 대해 생각하게 되며(B), 이로 인해 화가 난다(C)이다. 이때 중요한 사실은 사람들은 주로 일어난 사건 때문에 화가 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그 개인의 사고 방식(B)이 화가 나게 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대개 선행사건 때문에 주로 화가 난다고 생각하며, 화가 나는 것에 대해 "그 사람이 나를 화나게 했다." "그녀가 이런 말을 해서 내가 괴롭다." 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부적응적인 부정적 감정을 잘 살펴보면, 부정적 신념을 가지고 있는 개인일수록 왜곡된 부정적 감정를 빈번히 경험하는 편이다. 이는 역으로 본다면, 내가 합리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 합리적인 감정 반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감정 반응의 주체가 바로 내담자이기 때문에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사람들은 욕구가 강할수록 비합리적 신념과 합리적 신념 중에 비합리적 신념을 선택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성공, 인정, 편안함을 아주 강하게 원할 때 이것이 역경을 만나 좌절하게 되면, 사람들은 흔히 그런 역경이 절대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이성적으로 요구하기 쉽다.

그렇다면 부적응으로 이끄는 비합리적 신념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첫째, 절대적인 강요성과 당위성으로 '나는 절대로 실수해서는 안 된다.''나는 반드시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아야만 한다. ' 둘째, 파국화로 '한 시험을 잘못 보았으니 이제 끝장이야.'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 다면 모든 게 다 실패하고 말 거야.' 셋째, 낮은 인내력으로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아무 것도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모호한 상황은 정말 견딜 수 없어.' 넷째, 자신과 타인에 대한 비하로 '다른 사람에 비해 나는 쓸모없는 무능력자야.' '사람들은 항상 비판적이고 불친절해.'등이다.

합리적 신념이란 융통성, 현실성, 기능적 유용성을 지닌 생각이다. 삶을 살다 보면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예외가 있기 마련이다. 만일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반드시' '' '당연히' '결코' 등과 같은 단어가 들어가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융통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황 속에서 경직된 태도를 유지하기 쉽다. 완벽이나.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는 아름답지만, 결과도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못한 것으로 심리적 좌절을 초래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진 생각이 나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 기능적 유용성의 문제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생각은 비합리적인 신념일 것이다.

 

*엘리스 ABC이론에 근거한 자동적 사고 분석

지난 연휴 동안에 기분 전환 겸 안성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점심을 먹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조만간 받기로 한 장학금의 일부를 내놓으라는 식의 전화였다. 평소에는 전혀 관심도 없다가 졸업학기에 장학금을 받게 되니 돈에 관심이 생겨서 이러는 건가 싶었다. 여행을 가서 기분 좋게 점심을 먹고 난 뒤의 여유로운 시간에 전화를 받게 된 것에서 화가 났다. 게다가 이미 인수인계를 하면서 결정한 일들에 대해 자신들이 결정해 놓고는 이제 와서 그 결정을 번복하는 말을 해서 화가 났다. 또한, 기존에 장학금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받아냈어야 하는 것인데 왜 그걸 안했냐며 책임추궁을 하는 것도 무척 거슬렸다.

 

스트레스

상황

(A)

 

기분 좋은 연휴를 맞이하여 여행을 갔는데, 점심직후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학교에서 받는 장학금 중에서 일정 금액을 학생회를 위해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반강제적인 전화였다.

 

감정과

그 정도

(C)

 

나는 그 상황에서 화났다’(80%), ‘불쾌했다’(70%).

자동적 사고와 확신정도

(B)

화가 난

여행을 가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재충전을 하기 위한 것인데(70%), 그 기분을 전화 한통으로 망쳐버려서 화가 났다.

 

불쾌한

내가 장학금을 받는 것은 나에게 주어지는 내 몫인데(100%) 그것을 반 강제적으로 뺏어낼 것처럼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불쾌했다.

자동적사고의 합리성 판단

(D)

여행을 가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재충전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에 대한 합리성 판단

 

맞는 증거

빡빡한 생활 속에서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대안적 해석

전화를 한 상대방도 연휴에 시간이 나서 전화를 했을 수 있다. 상대방이 내가 여행을 왔는지 모르고 전화했을 것이다. 따라서 여행지에서 전화를 받아서 내가 화가 난 것은 그의 책임은 아닌 것이다.

 

내가 받는 장학금을 반 강제적으로 뺏어낼 것처럼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에 대한 합리성 판단

 

맞는 증거

대화는 상호간에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대안적 해석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이 목적을 가지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행동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목적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잘못된 일이다.

 

현실적

사고

(E)

 

내가 여행 중에 전화를 받은 것은, 그 사람의 시간이 그때에만 났기 때문일 수 있다. 또 장학금을 받는 다른 사람들도 일정 부분을 학생회에서 사용하게 내놓는다면 나도 그렇게 하는 것이 원만할 것이다. 나에게 전화를 한 그 사람도 조직을 운영해나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생각한 것일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는 다른 조직 내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감정의 변화 느끼기

(F)

 

현실적으로 사고했을 때

자동적 사고에 대한 믿음(40%)

당시에 현실적으로 사고했다면 느꼈을 감정

화난다(50%), 불괘하다(50%)

그렇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전화통화하여 장학금이 들어오면 일정금액을 내놓는 것으로 조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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